주니어 UX/UI 디자이너가 놓치기 쉬운 실수와 해결법
1. 개념 설정 단계를 건너뛰는 실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디자인 요소의 위치와 레이아웃 구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리드를 짜고 구성한 뒤에야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체크리스트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실수
프로젝트가 한 개이든, 다섯 개를 동시에 진행하든 편집은 필수입니다. 어디선가 빠진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마련이고,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체크리스트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집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특히 복잡한 기능을 설계할 때는 요구사항과 세부 항목을 정리한 목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간에 혼란스럽게 피드백이나 요청사항이 들어오더라도, 반드시 구조화해서 정리하세요. 그래야 놓치는 것 없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참고 자료를 가볍게 여기는 실수
Dribbble 같은 사이트에서는 감각적인 앱 디자인과 세련된 카페 모크업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이 맡은 프로젝트는 자동차 렌탈 앱입니다. 참고할 디자인은 드물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서로 비슷비슷하죠.
비슷한 업종의 실제 사이트들을 살펴봐도 디자인은 시대에 뒤처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이트들이 검색 상위에 오르고, 수익을 내며 사용자 만족도도 높다면, 그 이유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디자인보다는 그들이 정보를 어떻게 구조화했는지, 사용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콘텐츠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두었는지에 주목해보세요.
또한, 고객이 직접 참고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함께 정리하세요. 고객은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타깃 사용자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고 있습니다.
4. 사용자 경험을 위해 지나치게 모든 걸 하려는 실수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건 중요하지만, 프로젝트의 목적과 범위에 맞게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모든 디지털 제품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인지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용자는 인터페이스를 보고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고, 기능이 복잡할수록 이해하려는 의지도 줄어듭니다.
이때 중요한 건, 이 인지 저항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이퍼링크는 색상과 밑줄이라는 명확한 시각적 요소를 통해 "여기를 누르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다"는 기대를 만들어줍니다. 이런 방식처럼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무작정 '더 편리하게', '더 쉽게'만을 목표로 하지 말고,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명확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인지에 집중하세요.
5. 디자인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드는 실수
눈에 띄는 기능을 더하고 싶거나, 멋지고 정교한 디자인을 시도하다 보면, 오히려 제품을 무겁고 복잡하게 만들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는 마감일과 제한된 개발 리소스 안에서 진행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핵심을 놓치기 쉽죠.
항상 “최선이 오히려 좋은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복잡함은 과감히 덜어내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세요. 결국 중요한 건 ‘디자인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입니다.
6. 고객이 말한 것만 그대로 실행하는 실수
고객은 자신의 비즈니스와 니즈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가능성과 최적의 해결책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이 특정 방향을 고집하더라도,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제안하세요. 단, 단순한 반박이 아니라 이유 있는 설명과 논리를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고객의 요청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 신뢰를 얻는 길이기도 합니다.
7. 한 번의 시도로 완벽한 결과를 내려는 실수
Figma에서 처음부터 완벽한 디자인을 완성하려 애쓰기보다, 먼저 여러 가지 스케치를 해보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디자이너의 작업은 단순한 조립이 아니라 창의적인 결정의 연속이며, 생각이 정리되고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과감히 초안을 만들고, 빠르게 검토하고, 다시 수정해나가세요.
이전 버전에서 좋은 요소를 되살리는 것도 훌륭한 전략입니다.
반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면 되려 많은 수정을 반복하거나, 결국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s://uxplanet.org/8-common-mistakes-of-a-junior-ux-ui-designer-how-to-avoid-them-4373b034b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