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디자이너라면 꼭 알아야 할 디자인 심리학 5가지 원칙

2025. 9. 30. 13:55홈페이지 제작 팁과 정보

 

 

 

1. 인지 부하(Cognitive Load): 사용자를 불필요하게 힘들게 하지 마라.

 

 

우리 뇌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동시에 굉장히 게으릅니다.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마다 퍼즐을 풀어야 한다면 사용자는 금세 지쳐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날 겁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자신의 센스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쉽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품을 이용할 때 드는 정신적 노력을 최소화해 주면 사용자는 훨씬 매끄럽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지 부하를 줄이는 방법

  • 한 화면에는 하나의 주요 행동만 두는 것이 적당합니다.
  • 메뉴는 꼭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세요. 12개보다 4개가 훨씬 낫습니다.
  • 복잡한 기능은 꼭 필요할 때만 드러내세요. (고급 설정은 고급스럽게 숨겨두면 됩니다.)

 

손님 맞이 전에 방을 치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본인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지만 손님이 굳이 그 혼란을 볼 필요는 없잖아요.

 

 

 

2. 힉의 법칙 : 선택이 많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다.

 

힉의 법칙(Hick’s Law)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국 포기해버릴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드롭다운 메뉴에 수백 개의 옵션이 주르륵 늘어서 있으면 원하는 걸 찾다가 지쳐버린 경험을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것이 바로 힉의 법칙이 실제로 작동하는 순간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의 선택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고민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옵션만 보여주고 기본값은 눈에 잘 띄게 강조하며 큰 작업은 작은 단계로 나누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팁

  • 점진적 공개를 활용하세요. (옵션을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말고 필요할 때 순차적으로 드러내기)
  • 가장 흔하게 쓰이거나 권장되는 선택지를 눈에 잘 띄게 표시하세요.
  • 기본값은 미리 채워두세요. (대부분의 사용자는 굳이 바꾸지 않습니다.)

 

드롭다운에서 “실행 취소” 하나 찾으려고 수색대를 꾸릴 필요는 없잖아요.

 

 

 

3. 피츠의 법칙(Fitts’ Law): 클릭할 대상을 쉽게 맞출 수 있게 하라

 

 

피츠의 법칙(Fitts’ Law)은 사용자가 어떤 대상을 클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 크기와 거리에 달려 있다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버튼은 크고 사용자가 실제로 조작하는 영역 가까이에 있을수록 경험은 좋아진다는 뜻이죠.

 

 

피츠의 법칙 적용 팁

  • 모바일에서는 터치 영역을 최소 44px 이상 확보하세요.
  • 주요 행동 버튼은 손가락이 쉽게 닿는 엄지 영역에 배치하세요.
  • “계정 삭제” 같은 충격적인 행동은 “변경 저장” 같은 안전한 행동 옆에 두지 마세요.

 

기억하세요. 평범한 사람의 손을 기준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4. 피크엔드 법칙(The Peak-End Rule): 사용자는 ‘가장 좋았던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기억한다.

 

 

사람들은 전체 여정을 다 기억하지 않습니다. 

가장 강렬했던 순간과 마지막 순간만 기억할 뿐이죠.

그래서 온보딩 과정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마지막 성공 화면이 404 에러 페이지처럼 보인다면 사용자가 떠올리는 건 그 부실한 마무리일 겁니다.

 

 

사용자가 기억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방법

 

  • 피크 순간을 즐겁게: 무언가 제대로 작동했을 때의 “아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세요.
  • 끝맺음을 소홀히 하지 말기: 확인 메시지, 감사 페이지, 성공 애니메이션은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줍니다.
  • 작은 감정적 터치 더하기: 색종이 효과, 재치 있는 문구,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만으로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연애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데이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과 마지막 인사를 기억하잖아요.

중간에 와이파이 속도 얘기했던 부분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죠.

 

 

 

5. 익숙함이 독창성보다 중요하다 (적어도 UX에서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보고 싶어 하죠. 
하지만 사용자들은 아무리 혁신적으로 보여도 안정감을 못느끼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패턴은 안전함과 신뢰감을 줍니다. 
로그인 폼, 내비게이션 바, 결제 흐름 등이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설계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규칙을 깨버리면 사용자는 결국 당신의 서비스와도 결별할 겁니다.

 

 

잘 작동하는 방식을 지켜라

  • 회원가입, 로그인, 내비게이션 같은 공통적인 흐름은 표준에 맞춰줍니다.
  • 창의력은 비주얼, 애니메이션, 마이크로 인터랙션에 발휘하는 편이 좋습니다.
  • 기억하세요: 낯설면 의심을 부르고 익숙하면 신뢰를 얻습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평범할수록 좋고 대신 부가적인 요소에서 즐거움을 주면 됩니다.

 

 

 

 

 

좋은 디자인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심리학입니다.

사용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고 선택지를 제한하며 상호작용을 쉽게 만들고 기억에 남는 순간에 집중하고 익숙한 패턴을 활용할 때 비로소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싶어 하는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겉으로 똑똑해 보이게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사용자는 다시 돌아오게 되죠.

 

 

출처:

https://medium.com/@ryan.almeida86/5-design-psychology-secrets-every-ui-ux-designer-should-know-0cb50532ff1c